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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기 스타트업, 첫 마케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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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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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다 = 진짜 아무것도 없다

️쏠브, 현재 상황은?

쏠브의 상황은 딱 두가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음  마케팅 세팅이 되어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
나름 초기 스타트업을 많이 거쳐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어요. 왜냐면 ‘우리 마케팅 하나도 안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최소한의 뭔가는 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아직 제품이 나와있지도 않은데 마케팅적인 무언가가 이루어졌다는 게 오히려 의아할 수도 있던 것 같아요. 제가 솔브팀의 첫 마케터니까요. 처음을 혼자 시작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몰려왔는데요, PO 허백님, CEO 현욱님이 적극적으로 리드해주시고, 서포트해주시지 않았다면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웠을 것 같아요 우주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 아니었을까요?
감성적 이야기는 이쯤만 하고 마케팅 이야기로 돌아가볼게요.

️그럼 우리는 지금 무슨… 뭘 마케팅하지?

제품이 없다고 마케팅을 미룰 수는 없는 것!
입사 후 2~3주 정도는 쏠브와 타 서비스 스터디를 했어요(에듀테크 박람회도 다녀왔어요). 스터디를 할수록 너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더라는 노래 가사가 머리 속을 둥둥 떠다녔어요. 쏠브같은 서비스는 쏠브밖에 없구나! 그렇다면 다른 서비스의 마케팅이 아니라 우리의 마케팅을 만들고 개척해야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확 꽂히는 순간, 빨리 쏠브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했고, 다행히도 금방 자리를 잡아줘서 몇 가지 키워드에서 상위노출 되었어요. 그 시간 동안 제품도 점점 자리를 잡았어요. 아직 정식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베타테스터 모집과 동시에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매체부터 소재까지, 미지의 세계

️이유를 찾아서

쏠브는 학생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학생의 가방을 가볍게 하자!’라는 테스트뱅크의 미션은 학교를 떠난지 10년도 더 지난 제 마음에도 불을 지폈기 때문이에요. 공부해야하는 양보다 그에 따른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프린트물, 노트, 필기구 등등 무거운 짐들이 더 무서웠거든요.
쏠브 진짜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그래서 증거는?’했을 때 ‘아 제 맘이 그래요!’라고 말할 순 없잖아요. 쏠브라는 서비스가 학생들에게 어느 부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아야 했어요. 그래야 더 많은 잠재 고객을 훅킹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베타테스터와 사전신청 마케팅 활동은 매우 소중한 기회였어요.

️광고 매체를 선택해보자!

사전신청과 베타테스터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서 쏠브의 타겟 유저는 고등학생이었어요. Z세대가 핫 키워드가 되면서 캐릿을 보고 설문 결과를 보고 강의를 듣고 다양하게 공부했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누군가 알려주는 고등학생과 실제 고등학생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궁금했던 건 두 가지였어요.
 메타 광고 많이 클릭할까?
 틱톡 진짜 많이 하나?
많은 매체에서 Z세대, 특히 현재 고등학생인 친구들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보다 틱톡을 훨씬 많이 사용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여기서 제 고민이 시작됐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메타만큼 효율적인 매체가 없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쏠브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매체겠죠. 우선 최우선으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어떤 광고는 돌리지 않고 오직 메타 광고만 진행하게 됩니다.
유튜브, 틱톡, 트위터 등 Z세대가 많이 이용한다는 SNS가 많지만 메타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대부분의 제품이 메타 광고에서 효과를 보였다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네이티브 광고가 좋을 것 같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기 때문에 서치광고는 의미 없을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구글 검색은 더 안 할 것이다!
 타겟의 나이가 명확하고, 메타에서 나이 타겟이 가능하다
 04~06년생 브이로그/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를 보니 여전히 인스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처음에는 테스트만 살짝 해보자는 마음이었지만, 고등학생들의 브이로그, 주간일기 챌린지를 보고 확신을 가졌어요. 틱톡 얘기는 없는데 인스타그램 얘기는 많다는 의외점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매체를 정했으니, 이제 소재를 만들어봐야겠죠!
베이스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목표를 정하고, 광고비를 편성하고 … 그 모든 게 고민의 연속이었어요. 이제부터 베이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시작해보았습니다. 롱롱스토리… 여기부터는 다음에 이어서 해볼게요!
투 비 컨티뉴,,,!
박재영 Marketer
어쩌다 시작한 마케팅에 홀려버린 후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나 마케터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